- 저자
- 매튜 룬
- 출판
- 현대지성
- 출판일
- 2022.01.21
당신이 픽사에서 일하든,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대표든, 동네 작은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이든 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언제나 스토리텔러다.
스토리텔링과 비즈니스는 유사한 점이 많다. 독자(고객)를 끌어들여, 흥미 있는 이야기(제품)를 보여주고, 주인공(고객)이 조연(회사)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불편한 점)을 해결해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된다.
작가 매튜 룬은 픽사에서 20년이 넘게 근무한 스토리텔러다. 픽사 스토리텔링을 통해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몬스터 대학교, 업, 카와 같은 매혹적인 스토리를 구상한 그가 말하는 스토리의 힘, 매혹적인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을 엿볼 수 있다.
스토리텔링이 비즈니스와의 유사한 점은 무엇일까? 고객이라는 주인공을 변화하게 할 스토리텔러가 되는 비법은 무엇일까?
몇 분 안에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아라.
사람들은 바쁘다. 자극적인 일들은 넘쳐난다. 재미없는 이야기, 자신과 관계없는 이야기에 시간을 쏟을 여유가 없다. 탄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숨겨놓고 독자가 찬찬히 둘러보며 그 진가를 음미하기를 바래서는 답이 없다. 시작부터 독자의 관심을 끌어야 잘 구성해놓은 스토리에 독자가 발을 들이게 된다.
만약에로 시작하는 스토리를 구상해보면, 후크(독자의 시선을 끄는) 이야기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크레더블은 만약에 슈퍼히어로들이 사람을 구하는 일이 금지된다면 어떨까?라는 후크로, 라따뚜이는 만약에 프랑스 요리 전문가가 꿈인 생쥐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후크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후크를 만들려면 로그 라인을 작성해보면 도움이 된다. 로그 라인은, 스토리의 영웅은 누구인가, 그 영웅의 목표는 무엇이고, 어떤 장애물을 만나는가, 그리고 장애물을 헤쳐나간 주인공은 어떻게 변화하게 되는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독자와 유대감을 가진 주인공이 있어야 한다.
주인공인 만큼 강점이 있겠지만, 우리와 같은 약한 모습 또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목표로 하는 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욕망이나 의지는 강할지 모르나, 우리만큼이나 겁이 많고 불안해하기도 한다. 독자는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주인공에 감정을 이입한다. 공감할 수 있는 주인공이 겪으며 느낀 감정을 자신이 직접 겪는 것과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사람들은 유대감을 느끼는 주인공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두려움, 한계, 난관, 상처 등을 거쳐 변화해야 한다.
사람들은 변화를 꿈꾼다. 더 나은 사람, 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변화에 도전하느라 현재 가진 것을 잃을까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래서 변화를 꿈꾸지만 직접 행동하는 경우는 드물다. 스토리의 주인공은 시련을 이겨내고 처음과는 다른 사람이 된다. 가족의 도움으로 병마를 이겨낸 주인공이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고, 과도하게 자식을 보호하던 부모가 세상은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관객은 주인공이 겪는 시련을 공감하고 함께 변화한다.
독자를 사로잡는 스토리는 구조가 있다.
긴 세월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된 스토리의 구조가 있다. 바로 시작, 중간, 끝, 다른 말로 도입, 전개, 결말이라고도 한다. 도입 부분에서는 주인공이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세상을 보여주고 목표를 이루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전개 부분에서는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 겪는 고난과 역경을 보여준다. 결말 부분에서는 주인공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보여준다.
구조를 좀 더 세분화하면, 도입, 사건 촉발, 점진적 갈등 고조, 위기, 절정, 결말로 나눌 수 있다. 각 단계는 옛날에, 그리고 매일과 같은 특정 단어로 시작하는 뼈대를 이용하면 스토리 구조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된다.
- 도입 ===> 옛날에...
- 도입 ===> 그리고 매일...
- 사건 촉발 ===> 그러던 어느 날...
- 점진적 갈등 고조 ===> 그래서...
- 점진적 갈등 고조 ===> 그래서...
- 점진적 갈등 고조 ===> 그래서...
- 위기와 절정 ===> 마침내...
- 결말 ===> 그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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