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일을 하루 중 가장 먼저, 그리고 꾸준히 하라[책, 루틴의 힘]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루틴의 힘」은 세계적인 마케터 세스 고딘,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교수 댄 애리얼리와 같은 창의적인 분야에서 특출한 성과를 보인 사람들의 경험과 비결을 집약해놓은 책이다. 현시대의 현자들이라 불릴 만한 이 사람들은 모두 다 다른 방식으로 성과를 보이는 비결을 말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다음 세 가지를 강조하는 것 같다.

• 소셜 미디어에서 벗어나라
• 중요한 일을 가장 먼저, 그리고 꾸준히 하라
• 주저하지 말고 일단 실천하라

 

루틴의 힘

아주 작은 습관도 가져 봤고, 신경도 꺼 봤고, 단순하게도 해 봤고, 1만 시간 동안 했고, 이기적으로도 살아 봤다. 뇌 과학, 심리학, 철학, 명상에도 기대 봤다. 하지만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면? 일상과 업무와 학업은 달라진 게 없고, 운동과 다이어트와 금연은 금방 포기하고 말았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건 굳은 결심과 노력이 아니다. 바로 루틴이다. 루틴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최상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일련의 행동이나 절차를 말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스티븐 킹, 김연아와 류현진, 워런 버핏과 오프라 윈프리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자신만의 루틴을 가졌다는 것이다. 루틴은 우리로 하여금 하기 싫을 때에도 시작하고, 언제든 창의력 스위치를 켜며, SNS와 딴짓의 유혹을 이겨 내고, 결국에는 끝까지 해내게 만든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인 ‘99U’는 댄 애리얼리, 세스 고딘, 그레첸 루빈, 칼 뉴포트, 어도비 커뮤니티 부문 부사장 스콧 벨스키 등 세계적인 아웃라이어 20인의 성공 습관과 루틴 철학을 한데 모았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루틴의 힘》은 독자들에게 최고의 변화를 선사하는 기분 좋은 반복의 힘을 확인시켜 줄 것이다.

저자

댄 애리얼리, 그레첸 루빈, 세스 고딘 외, 조슬린 K 글라이(엮음)

출판

부키

출판일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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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에서 벗어나라

이메일을 확인하고 답하는 행동은 생산적인 일을 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메일에 답장을 하고 나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가 눈에 보인다. 그리고 열심히 한 자신에게 만족감을 느낀다. 불행히도 이메일의 요구사항은 대부분 남이 시킨 일이다.

 

반대로 본인이 세운 장기 목표를 눈에 잘 띄게 해야 한다. 그리고 발전이 눈에 보이게 해야 한다. 몇 시간 동안 어려운 글을 쓰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초고를 지우고, 퇴고하는 과정에 수많은 단어와 문장을 버리는 등 마지막 수십 분 동안 이루어진 최종 결과물만이 눈에 보인다. 펜으로 적든, 버전별로 파일을 남겨두든 자신이 밟아온 경로를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인간이 가진 어리석음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는, 자신이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대상을 망각하는 것이다. _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Nietzsche

 

이메일을 확인하고 SNS에 반응할 때 사람들은 호흡이 얕아지고 불규칙적이게 된다고 한다. 이를 스크린 무호흡증이라고 한다. 얕은 호흡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킨다.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해 소화, 근육 이완 같은 편안한 신체 상태를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고작 남이 시키는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즉각적인 반응을 위한 대기상태로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일을 가장 먼저, 그리고 꾸준히 하라

중요한 일을 위한 정기적인 시간과 적절한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하기에 완벽한 시간과 장소 따위는 없다. 가능하다면 하루의 시작에 중요한 일을 배정해야 한다. 우리의 역량은 한정적이다. 쉬지 않고 끊임없이 집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에너지가 충만할 때 나의 일을 해야 한다. 보통은 하루가 시작할 때 그렇다.

 

어떤 일을 자주 하면 시작이 수월해지고,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줄어든다. 아이디어가 신선해지고 창의력이 살아난다.

영감은 아마추어에게나 필요한 것, 나머지 우리들은 그저 일터에 나가 일할 뿐이다. _척 클로즈 Chuck Close

 

주저하지 말고 일단 실천하라

결국 가장 어려운 것은 실천이다. 전문성에 이르기 위해서는 단 1시간이라도 자리에 앉아 관련된 일을 일단 시작해야 한다. 쉬운 것 같지만 열에 아홉은 완벽한 시간과 장소를 기다리며 그 일을 미루다 덮어버리고는 한다. 시작했다면 그 1시간을 반복하고 결승선(목표)을 넘을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결승선을 넘는 이 과정을 2번 3번, 그리고 계속해서 반복해야 한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모든 게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진화해 나가야 한다.

 

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걸 기다리다가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테니까. 지금이 시작할 때임을 마음이 알아야 한다. _펄 S. 벅 Pearl S. B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