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감정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책 [감정의 발견] 요약

부추차 2022. 9. 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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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감성지능 센터장 마크 브래킷 교수는 책 「감정의 발견」을 통해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조절할 줄 아는 '감정 과학자'가 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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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쓸모없는 감정은 없다.  감정은 학습, 의사 결정, 관계, 건강, 창의성과 같은 인간 활동의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나쁜 것이라고만 여기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의 상황을 생각해보자.

심각한 고민에 빠져 불안이나 중압감을 장기간 느끼면 만기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는 불규칙한 식사와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그리고 관계에 있어서도 불안하고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땐 다른 사람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적당하고 짧은 단기 스트레스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면역력을 높이기도 한다. 분노는 변화를 위한 행동을 북돋운다. 누군가 학대당하는 장면을 목격하면 나서서 시정을 요구하는 식으로 말이다. 불안은 관대한 분위기라면 쉽게 넘어갔을 일에도 주의를 기울이게 해 재무처럼 숫자를 다루는 일을 할 때는 더없이 바람직하다.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의 상황을 생각해보자.

누구나 자신감이나 만족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몸 밖으로 배출되고 신체 조직의 산소 수치를 높이고 치유력을 배가하여 면역 제계를 강화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관계에 있어서도 기쁨으로 마음이 여유로워지면 기꺼이 다른 사람의 접근을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열정에 사로잡히면 원치 않는 임신이나 성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생략할 공산이 크다. 자신감, 낙관, 만족과 같은 감정을 느낄 때 대규모 거래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면 위험을 최소치로 인식하여 후회할 결정을 내리기 쉽다.

 

감정은 창의성이라는 엔진에 불을 붙이는 불꽃이자 다른 사람들이 불을 꺼뜨리려 할 때 계속 타오르게 하는 연료이다.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을 겪은 파크랜드에 위치한 어느 고등학교 학생들은 분노를 표출하는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총기 규제법 개혁 캠페인을 만들어 냈다. 창의성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실망했을 때, 최선을 다했지만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 누군가가 내 앞을 가로막거나 방해할 때 더 필요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감정 과학자가 되어야 한다

우선, 감정을 인식해야 한다.

 

나 또는 타인의 감정이 어떤 상태이며 무엇 때문에 그 감정이 생겼는지를 알아채고 생각과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단계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시기나 불안 같은 부정적이라고 여기는 감정을 인식했을 때 자책하거나 남을 비방하는 등 감정에 가치를 부여하는 감정 심판자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름을 붙이면 길들일 수 있다. 감정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남이든 스스로가 되었든 도움을 줄 수가 있다. 상사를 마주쳤을 때 나타나는 치밀어 오르는 화가 너무 높은 성과를 요구하는 압박감을 주기 때문인지,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나에게 주기 때문인지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지듯이 말이다.

 

  • 수치심 : 외부의 판단에 의한 결과이다. 우리가 도덕, 윤리, 규범이나 관례를 깼다고 다른 사람들이 믿는다는 인식에서 비롯한 감정
  • 죄책감 : 스스로 내린 판단의 결과이다. 우리가 한 일이 잘못되어 후회스럽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느낄 때 드는 감정
  • 부끄러움 : 사회적 규범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 생기는 감정
  • 질투 : 소중한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마음
  • 시기 : 다른 사람이 가진 뭔가를 원하는 마음
  • 기쁨 : 활력을 동반하는 감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었다는 느낌에서 비롯
  • 만족감: 평온해지는 감정으로 원하는 것이나 필요한 것 없이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는 느낌에서 비롯
  • 스트레스 : 과도한 요구를 받고 있는데 이를 충족할 능력이나 자원이 부족할 때 오는 반응
  • 압박감 :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거나 면접을 볼 때 드는,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일의 성패가 갈린다는 상황 인식에서 오는 감정
  • 불안 : 미래가 불확실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데 대한 걱정
  • 두려움 : 위험이 코앞에 닥쳤고 곧 우리를 덮칠 것이라는 뚜렷한 느낌
  • 분노 : 불공정한 취급을 당했다고 느낄 때 나타남

 

다음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아무 곳에나 징징대고 화를 분출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 감정을 촉발시킨 상대에게 정중하게 내가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를 얘기하는 것을 말한다. 사랑하는 배우자나 아이, 부모님과 친한 친구나 동료를 위해 감정 심판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 과학자가 되라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묵묵하게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내 가족 또한 나의 감정과 기분을 들어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일기나 에세이와 같은 글쓰기를 하는 것도 충분히 효과적이다.

 

감정을 조절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 마음 챙김 호흡 : 초조, 불안, 분노 등은 교감 신경이 활성화된 상태이다. 천천히 호흡을 하며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면 강렬한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다.
  • 전망하기 전략 : 무엇이 원치 않는 감정을 유발할지 예상하고 이를 피하거나 물리적 환경을 바꾸는 것
  • 주의 돌리기 전략 : TV를 켜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만남에서 벗어나거나 기운을 북돋우는 긍정적인 문구를 반복하는 등 감정을 유발한 원인으로부터 주의를 돌려 그 영향을 안 화하는 방법
  • 인지 재구조화 전략 : 부정적인 감정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바라보거나 당신을 자극하는 사람이 품었을 최선의 의도를 의도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 예를 들어 점원이 무례하게 행동한 경우, '이 사람은 정말 일을 싫어하나 보다.' 또는 '무슨 안 좋은 소식이라도 들었나'와 같이 마음의 상처를 동정심이나 호기심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 메타 모먼트 : 감정적 상황에 과잉 반응하는 대신 최선의 행동을 하게끔 도와주는 도구로 영향력이 큰 행동을 할 때에는 잠시 멈추거나 심호흡을 하는 등 그 순간을 한발 물러서서 냉정하게 바라보는 방법

감정은 행동에 동기를 부여한다. 특정한 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감춰지고 원인을 모르는 감정은 엉뚱한 곳에 영향을 미쳐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만들고는 한다. 지금 하는 행동이 어디서 비롯된 감정이 이끈 것인지 생각해보자. 자, 오늘은 기분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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