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직접 조사한 우량 기업에 적금처럼 장기 투자하라,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을 읽고

부추차 2022. 10. 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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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성공은 불확실성을 어떻게 감당하고 다루는 가에 달려있다. 투자는 심리학이다.' 돈의 심리학을 읽고 든 생각이다.

 
돈의 심리학(10만 부 돌파 기념 골드 에디션)(양장본 Hardcover)
『돈의 심리학』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0년 넘게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글을 써온 칼럼니스트이자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파트너로 활동중인 모건 하우절의 첫 책이다. 총 20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텔링의 천재’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 작가’라는 별명답게 모건 하우절이 들려주는 20개의 투자 스토리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나하나 실화와 실증에 바탕을 두되 이야기의 재미와 투자의 교훈을 빠짐없이 담아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탱크 부대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관한 빌 게이츠의 고백, LA에서 주차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페라리에 얽힌 에피소드, 워런 버핏의 놀라운 수익률의 비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하여 읽는 이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또한 그 끝에는 하나같이 감탄을 부르는 탁월한 통찰을 담고 있다. 부에 관한 문제는 결국 학력, 지능, 노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저자
모건 하우절
출판
인플루엔셜
출판일
2021.01.13

나는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하지만 세상은 불확실하고 100% 확실한 것만을 추구하며 살 수는 없다. 주식 시장도 불확실하며 그 정도는 단기로 갈수록 커진다. 장기적이고 넓은 관점에서는 주가가 우상향 하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모든 주식이 우상향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우량한 기업을 찾는 노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좀 더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 우량한 기업을 찾는 노력이 단지 우상향 할 기업을 골라내는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직접 조사하고 확인해 얻은 정보로 인해 어느 정도 그 기업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어 그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 주기적으로 쏟아지는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견뎌내 장기 투자로 가져갈 수 있는 심리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당연하지만, 우량한 기업을 찾아 장기 투자를 하더라도 그 주식이 반드시 우상향 한다는 보장은 없다. 아무리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더라도 투자금을 잃을 수 있다는 뜻이다.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하나의 기업이 아닌 여러 개의 우량한 기업에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하지만 떨어지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올라가는 데에는 몇 배가 되든 제한이 없다. 저자가 한 말을 기억하자.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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