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는 브랜딩 업무를 처음 맡아보는 사람에게 알려주는 일종의 브랜딩 업무 가이드라인이다. 회사에서 브랜딩 업무를 담당하게 된 사람뿐만 아니라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싶은 사람이 브랜딩에 대한 맥락을 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1. 브랜딩은 일종의 필터링이다.
브랜딩을 한다고 하면 이름을 정하고 로고를 만드는 일쯤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성장하고 이익을 도모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미 하고 있거나 해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한 도구로 콘셉트, 고객 페르소나, 로고, 언어 및 디자인 가이드 등 활용하는 것이다.
2. 콘셉트는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브랜드 콘셉트를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합니다.'와 같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면 어떤 메시지도 전달할 수 없다. '프리미엄 유기농 식자재를 당일에 배송해드립니다.', '우리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독서 초보자들에게 쉽고 잘 읽히는 책을 선정해 매월 배송합니다.'와 같이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제공하겠다는 차별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때 타깃으로 하고 있는 고객의 페르소나를 그려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책의 예시) 서울 및 경기도에 위치하며 직원수가 10~50명 내외인 규모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대표님으로, 브랜딩이나 디자인 과정에서 실패를 겪어봤고, 답답한 커뮤니케이션에 불만이 있다.
3. 로고 및 언어와 디자인 가이드 선정해둔다.
정체성을 구축하고 타깃을 명확히 했다면, 고객이 정체성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로고의 형태와 디자인, 그리고 외부에 노출될 문서나 마케팅 자료에 반영해야 한다. 브랜드의 일관적인 메시지를 고객이 인지하게 됐을 때, 필요한 상황에 맞닥트리게 되면 그 브랜드를 떠올리게 된다.
- 로고와 심볼 : 콘셉트의 핵심 단어를 이미지로 치환해야 한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될 것을 고려해서 세로형, 가로형, 흑백 반전 버전 등 여러 베리에이션 가이드를 정해두어야 한다.
- 컬러 규정 : 의미가 담긴 메인 컬러와 서브 컬러를 설정해야 한다. 어떤 컬러를 선택할지는 이랑주의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 폰트 규정 : 대/중/소제목과 본문에 쓸 영문/한글 폰트와 글자 크기, 굵기 등을 설정해 두고 자간, 행간, 본문의 구성 방식 등을 정해두어야 한다.
- 메인 메시지 :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만드는 나만의 여행'과 같이 브랜드 콘셉트를 좀 더 핵심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한 줄 메시지를 선정한다.
- 문체와 단어 : 페르소나를 통해 선정한 고객에게 들려주기에 적합한 문체와 단어를 선정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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