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책 요약]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박주용 - 주장하는 글쓰기

부추차 2022. 8. 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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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하는 글쓰기 요약 :

기존 주장 요약하기 > 구체적으로 반응하기 > 반응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 > 요약문을 확장하기 > 요약문들로부터 새로운 주장 만들기 > 개요-초고-퇴고-평가를 통해 글쓰기

글쓰기는 기존의 의견들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주장을 제시하는 도구이다.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는 어떻게 독창적인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고 이를 논리적으로 펼치는지에 대한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박주용 교수가 10여 년간 서울대 학생들과 함께한 글쓰기 수업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좀 더 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책. 보고서나 논문 또는 당장 글쓰기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대학생뿐 아니라 정해진 시간 내에 주어진 자료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야 하는 논술 수험생, 더 나아가 머릿속에 흩뿌려져 있는 복잡한 생각들을 단순하면서도 정확한 글로 써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실전 교과서’이다.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들을 어떻게 하면 잘 정리할 수 있을까?’ ‘그 생각들을 어떻게 하면 정확한 표현으로 쓸 수 있을까?’ ‘나의 글에서는 무엇이 장점이며 무엇이 고쳐야 할 점일까?’ 이 책은 글을 쓰려는 사람들이 자주 떠올리는 근본적인 질문들에 명쾌한 답을 주는 한편, 평범했던 글쓰기 실력을 한 단계 도약시켜주는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박주용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0.03.09

1.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

글쓰기는 인간 지적 활동의 중심이다. 듣거나 읽어서 알게된 지식은 글쓰기를 통해 비로소 온전하게 이해하게 된다. 정보를 받아들일 때는 잘 알고 있는 듯 하지만 막상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려 하면 막히곤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해한 바를 글로 써보면 자신이 어떤 부분을 모르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토론 또한 이해를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수단이지만, 시간이 길어지고 범위가 커질수록 오류가 생길 우려가 커진다. 토론한 내용을 마지막에는 글로서 정리해야 이유이다. 글은 지적 활동을 평가하는 도구이자 학문 활동의 목적 그 자체이다.

 

글쓰기는 효과적인 일을 하기 위한 도구이다. 기업은 업무 결과를 문서 형태로 축적하며 지적 자산을 증가시킨다. 축적된 지식은 다른 사람이 동일한 일을 할 때 시간을 줄여준다. 실수한 사례가 있었다면 이를 반복하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다. 협업시에는 부서나 동료 간에 생기는 의사소통상의 오해를 줄여 효율을 높이다. 기업의 리더에게는 직원들에게 비전과 영감을 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세계의 유수 대학들은 하나같이 글쓰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MIT 공대의 졸업생들은 경우 업무 수행 중 전공에 대한 지식은 충분하나 글쓰기와 의사소통이 부족하다고 느껴 커리큘럼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만큼 글쓰기와 의사소통이 업무에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업무의 30%는 문서 작성에, 정보 검색과 수집에 22%, 검토와 의사 결정에 20%, 회의 16%, 보고 13%를 소요한다고 한다.

 

2. 좋은 글이란

좋은 글은 독창성 있고 근거가 충실해야 한다. 독창성이 있다고 해서 세상에 없던 새로운 내용을 다루는 글만을 써야한다는 뜻은 아니다. 기존의 연구 자료가 펼친 주장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게 하거나 발전시키는 글이면 된다. 뉴턴에게 자신의 위대한 업적이 가능했던 이유를 묻자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답한 바와 같이 선구자들이 축적해놓은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주장을 더할 수 있다.

 

3. 주장하는 글쓰기 방법

참고한 자료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구성하여 요약해야 한다. 읽은 것은 글로 쓸 수 있는 만큼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자신만의 주장을 더할 수 있다. 작성한 요약문이 적절한지를 판단하려면 요약하고자 하는 자료의 핵심어나 주제 문장이 무엇인지, 적절한 길이로 압축했고 이해가 쉬운지, 원 저자가 동의할 만한 내용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기존의 주장에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래야 후속 조치가 명확해진다. 만약 식당에서 김치찌게를 먹고 맛이 없었다라고만 표현하면 그 이상의 생각을 이어갈 수 없다. 너무 매워서, 고기가 적어서, 조미료 맛이 너무 많이 느껴져서와 같은 근거와 나는 자극적인 음식을 싫어한다와 같은 전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 서로 다른 생각으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다투기만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자신만의 주장을 만들기 위한 접근 방법으로 기존의 지식을 의심하기, 용어를 새롭게 정의해보기, 개념 간의 관계를 재정의 하거나 어떤 주장을 새로운 대상이나 영역에 적용해보는 유추하기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주장에 대한 나의 반응을 요약하고 이를 중심으로 문장을 확장해본다. 나의 반응을 요약해보면 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이때 생각을 확장하기 위한 도구로, 그래서, 그러나, 왜냐하면 등과 같이 접속사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확장된 문장을 조합하여 새로운 주장을 만들어 낸다. 유사한 주제와 핵심어로 구성된 자료들을 이리저리 배치하여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주장할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다. 문제제기를 위한 방식을 예로들면 다음과 같다.

  • 선행 연구 중 어느 한 주장을 지지하거나 비판하기
  • 선행 연구 중 서로 대립되는 주장들을 검토하기
  • 선행 연구를 재구조화 하기
  • 선행 연구에서 아직 다루어지지 않은 부분을 탐색하기

글쓰기는 개요-초고-퇴고-평가의 과정이다. 기존의 주장들을 요약해 자신만의 주장을 표현한 개요를 작성했다면 이를 이용해 구조에 따라 초고를 작성하면 된다. 학술 문헌에서 가장 일반적인 글의 구조는 서론-방법-결과-논의이다. 개요를 잘 작성했다면 초고를 작성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다만 초고를 작성하며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정교하게 만들다 보면 개요를 다듬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를 주저하지 않고 다시 탐색하는 과정을 아까워하지 않아야 논리적으로 탄탄한 글을 쓸 수 있다.

개요와 초고를 쓰고 나면 퇴고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퇴고는 전체 글 작성의 절반 이상을 할애해야 할 만큼 중요한 단계이다.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고민을 덜 수 있도록 문장을 다듬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평가이다. 평가 또한 글쓰기의 중요한 부분이다. 독창성이 있는 주장을 하고 있는지, 주장에 대한 근거는 명확한지, 글의 짜임새나 구성이 가독성이 좋게 되어 있는지를 평가해야한다. 지속적이고 적절한 평가를 해야만 글쓰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 기억해두고 싶은 문구

p. 35
성장하기 위한 의도적 연습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다른 사람에 의해 어느 정도 효과가 확인된 방법에서 시작하여 조금씩 그 난이도를 높여간다.
2.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와 함께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진행한다.
3. 효과적인 심적 표상(글을 쓰는 목적이나 그 목적을 이루는 방법에 대한 대략적인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을 만들고 활용한다.
p. 57
주장이 없이 시작을 할 수는 있지만, 탐구 활동의 결론은 모종의 주장이어야 한다. 하다못해 현 단계에서 관찰되는 특정 현상에 대해 "우리는 모르는 것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라는 주장이라도 펼쳐야 하는 것이다.
p. 83
좋은 요약문의 관건은 압축의 결과가 다음 세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는지에 달려 있다.
1. 원 글의 일부를 그대로 옮긴 글이 아니면서,
2. 원 글의 핵심 주장이 포함되어 있고,
3. 원저자가 동의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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